▲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선 이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손을 잡기 위해 끌어당기고 있다.
남소연
[1신: 29일 오전 10시 40분]여야 협상재개... 세월호 특별법 합의될까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협상이 재개됐다.
지난 26일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실패한 이후 사흘만이다. 이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양측의 세월호 특별법 최종합의를 주문하고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지만 주말 사이에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양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협상에 들어갔다. 특히 30일 예정된 본회의에 야당이 등원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또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측과 새정치연합 사이에 일정 교감을 이룬 특별법 안이 논의 될 전망이다.
현재 두 원내대표는 사전 발언 없이 비공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청원의 대화 제안, 이완구가 받아들여양측의 회동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주말 사이 새정치연합 측에서 수차례 협상을 제의했지만 새누리당은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을 밝히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김무성 대표는 여전히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서청원 최고위원이 강하게 주문했고, 이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동안 회의에 참석해도 말을 안했는데 오늘은 조금 말씀을 드리겠다"라며 "최근 국회 상황이 대단히 유감스럽다. 국회는 어떻게 하든 무슨 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께서 한 번 더 인내를 해달라. 국민도 새누리당의 입장을 안다"라며 "원내대표는 (야당과) 안 만날 이유가 없다. 그것이 여당의 책무이고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말씀을 존중하고 김무성 대표도 저와 부단한 대화를 통해서 오늘 양당 원내대표 간에 또 소득이 있든 없든 간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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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유가족 첫 3자회동 시작... 국회정상화 물꼬 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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