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유가족 첫 3자회동 시작... 국회정상화 물꼬 틀까

이완구·박영선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유가족 양해안 합의'가 핵심 쟁점

등록 2014.09.29 10:49수정 2014.09.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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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유족...3자 회동 성과 낼까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을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여·야·유족...3자 회동 성과 낼까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을 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남소연

[3신 : 29일 오후 5시]
여야-유가족 첫 3자회동 시작

세월호 특별법 관련 논의가 본격화 된 이후 처음으로 여야와 유가족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난항을 거듭하던 특별법 제정과 함께 국회정상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 여야 원내대표단과 다른 유가족들의 배석 없이 세 명만 참석한 상태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이후 추가적으로 유가족 측 변호사와 원내대표단이 회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3자회동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따라 국회정상화의 방향도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이뤄지면 새정치연합은 30일로 예정된 본회의 등원이 수월해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본회의 등원을 놓고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3자회동 이후 밤샘 의원총회를 예고하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주요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3자 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남소연

[2신 : 29일 낮 12시 15분]
이완구 "유가족 말씀 진중하게 들어보겠다"

세월호 특별법을 두고 협상을 벌인 여야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3시 세월호 유가족이 함께 하는 3자회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부터 1시간 30분 여 대화를 나눈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말씀을 진중하게 들어보겠다, 이 문제에 대해 진중한 자세로 풀어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입장변화에 대해 이완구 대표가 직접 듣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3자 회동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와 새정치연합 사이에 교감을 이룬 특별법 안이 얘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만 유가족 입장을 전해받아 유가족의 진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라며 "(입장이 바뀌었다면) 국민과 언론에게 말씀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비공개 회동에서도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과 유가족의 입장이 무엇인지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회동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측과 통화를 했고, 3자 회동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선 이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손을 잡기 위해 끌어당기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세월호 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선 이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의 손을 잡기 위해 끌어당기고 있다.남소연

[1신: 29일 오전 10시 40분]
여야 협상재개... 세월호 특별법 합의될까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협상이 재개됐다.

지난 26일 본회의를 앞두고 막판 협상에 실패한 이후 사흘만이다. 이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양측의 세월호 특별법 최종합의를 주문하고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지만 주말 사이에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양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협상에 들어갔다. 특히 30일 예정된 본회의에 야당이 등원하는 문제를 놓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또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측과 새정치연합 사이에 일정 교감을 이룬 특별법 안이 논의 될 전망이다.

현재 두 원내대표는 사전 발언 없이 비공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청원의 대화 제안, 이완구가 받아들여

양측의 회동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주말 사이 새정치연합 측에서 수차례 협상을 제의했지만 새누리당은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을 밝히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김무성 대표는 여전히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서청원 최고위원이 강하게 주문했고, 이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동안 회의에 참석해도 말을 안했는데 오늘은 조금 말씀을 드리겠다"라며 "최근 국회 상황이 대단히 유감스럽다. 국회는 어떻게 하든 무슨 일이 있어도 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께서 한 번 더 인내를 해달라. 국민도 새누리당의 입장을 안다"라며 "원내대표는 (야당과) 안 만날 이유가 없다. 그것이 여당의 책무이고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말씀을 존중하고 김무성 대표도 저와 부단한 대화를 통해서 오늘 양당 원내대표 간에 또 소득이 있든 없든 간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이완구 #박영선 #세월호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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