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에서 벌어지는 얼음축구대회. 나무로 만든 빨간 공을 사이에 두고 공격하는 선수와 수비하는 선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성낙선
축제 기간 중 함께 개최되는 얼음축구대회도 해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축제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열리는 대회에는 지난해 81개 팀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31개 팀이 늘어난 112개 팀이 경기에 참여했다, 112개 팀 중에는 남자일반부가 59개 팀, 여자 일반부가 12개 팀, 군인부가 41개 팀이었다.
축제장에 예상 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축제 현장에서 파는 음식들도 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우꼬치구이와 쌀찐빵은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먹을거리 중에 하나다. 쌀찐빵은 홍천지역자활센터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팔고 있는데 최근까지 1400여 박스(박스 당 찐빵 20개)가 팔려나갔다.
홍천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012년에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의 자립과 자활을 도울 목적으로 설립됐다. 자활센터에서 함께 일하는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서 쌀찐빵이 지역 특산품으로 이름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천 쌀찐빵은 지역 특산품인 찰옥수수와 단호박을 재료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다른 지자체 공무원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에는 영월군과 인제군의 관계자들이 홍천을 방문했고, 지난 7일에는 속초시에서, 그리고 지난 9일에는 가평군의회 의원 전원이 홍천강 꽁꽁축제를 둘러보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