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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보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늘 내로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2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1만4251명의 명단을 받았고, 이날 내로 전수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한 증상발현 여부를 확인해 대응 조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일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행정안전부를 통해 신천지 신도의 성명, 주소지, 생년월일 및 연락처 등 정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미 구군 공무원 407명을 담당자로 정해, 통화 매뉴얼 등 사전 교육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금도 부산지역의 신도를 대상으로 유선 연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거돈 시장은 "감염이 우려되는 정황이 있다면 즉시 인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과 공조도 이루어진다. 오 시장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경찰의 협조를 통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소재를 파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비협조가 발생하고, 명단의 정확성이 의심된다면 공권력을 동원해 안심할 때까지 조처하겠다"고 약속했다.
[27일 오후3시] 부산 확진자 60명... 전날 대비 3명 증가
시는 지역을 넘어 교차 감염자가 많아지면서 울산시, 경남도 등 부·울·경 차원의 코로나19 공동대응도 본격화한다. 하루 전인 26일 오거돈 시장은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화상회의를 통해 시도 간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에 합의했다. 신천지 전수조사 역시 함께 대응키로 했다.
오 시장은 "원팀의 정신으로 비상시국을 하루빨리 종결시키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고, 송 시장과 김 도지사도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27일 오후 3시 현재 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0명으로 전날보다 3명이 더 추가됐다. 이 가운데 온천교회와 관련한 환자가 28명이며, 신천지 신도 환자는 4명이다.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아시아드 요양병원의 검사에선 대상자 대부분 음성인 상황이다. 대신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에서 확진자 2명이 확인돼 5·6층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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