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병상이 부족한 가운데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장병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한 병실과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가 코로나19 환자 병상 부족에 따라 기존 확진 입원환자들의 입원 일수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 환자들이 입원에서 퇴원까지 걸리는 일수의) 전국 평균이 25일이라고 하는데 평균일을 떨어뜨리면 병원 순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원 일수를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원 환자들의 평균 입원 일수를 단축해 부족한 병상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입원 중인 환자 중 퇴원을 위한 진단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전날 환자 50명에게 1차 진단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중 5명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라며 "오늘 2차 검사에서도 다시 음성 판정이 나온다면 이분들도 퇴원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빠른 완치 판정이 11일 만에 나왔다. 하지만 대구에선 7~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선 이날까지 3명의 완치자가 나왔다. 대구시에 따르면 65번 환자(49·여)가 지난 19일 확진 판정돼 입원된 이후 8일 만인 27일 퇴원했다. 대구에선 세번째였다. 앞서 ▲ 26일엔 대구에선 처음으로 37번 환자(47·남)가 8일 만에 퇴원했고(18일 입원) ▲ 두 번째로는 19일에 입원한 51번 환자(60·여)가 27일, 8일 만에 퇴원했다.
현재 대구는 코로나19 환자를 입원시킬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 확진자 총 1314명 중 입원 환자는 634명뿐이고, 680명이 입원 대기 상태다.
전날인 27일 대구에서 발생한 국내 13번째 사망자(74·남)는 집에서 입원 대기하다 증상이 급격히 악화돼 확진 판정 이틀 만에 숨졌다(관련 기사 :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입원대기'... 병상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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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에선 8일만에 완치... 확진자 입원일수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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