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니19 일일 확진율
오마이뉴스
문제는 대구·경북, 그리고 신천지라는 집단 바깥쪽이다. 현재 대구·경북 외에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는 지역이 네 곳이나 있다. 경기(101명)와 서울(99명), 부산(93명), 충남(82명)이다.
지자체별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은 중국이나 해외 관련 감염이 13명, 확진자 접촉(추정 포함) 35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은평성모병원 14명,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2명, 기타 35명이다. 경기도는 해외 6명, 확진자 접촉 56명, 구미·대구관련 17명, 신천지 관련 7명, 기타 16명이다. 부산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온천교회 확진자가 31명, 확진자 접촉 29명, 대구 관련 12명, 신천지 관련 6명, 청도 1명, 기타 5명이다(경기도는 4일 오전 10시 자체 집계 기준 확진자 102명, 부산시는 4일 오후 5시 자체 집계 기준 확진자 84명에 기초해 공개한 내용 - 기자 주).
이 지역들은 '신천지 밖' 감염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은평성모병원과 성동구 한 아파트(15명), 부산은 온천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장소다. 경기도는 이에 비해 신천지 관련 환자가 많은 편이지만, 며칠 사이에 수원 생명샘교회 한 곳에서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6명).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충남의 경우, 최근 천안의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감염경로 군데군데에 남은 '빈칸'은 또 다른 불안요소다. 서울의 경우 은평성모병원 감염의 시작점, 전직 이송요원이 어디서 어떻게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경기도와 부산을 포함하면 여전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타' 확진자는 5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신천지 관련 2차, 3차 감염일 수 있지만,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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