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 송치되는 '박사방' 조주빈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촬영을 강요해 만든 음란물을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가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손 부장판사가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합의 여부를 묻자, 변호인은 "사과라든가, 합의 시도라든가 이런 게 2차 가해(일 수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손 부장판사는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말씀 드린 것이다. 본인이 자꾸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면 저희로서도..."라며 "피해자를 생각하면 지금 너무 안 좋은 상황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변호인은 "(피고인에게)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고 물으면 '더 이상 살아갈 마음이 없다. 엄벌에 처해달라'고 하는데 그게 지금 (피고인의) 마음이다"라며 "표현 방식이 부족해서 그렇다. 그 점은 제가 본인과 상의해서 적절한 방법으로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재판과 별개로 강씨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의 공범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조주빈에게 400만 원을 주고 A씨의 아이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살인음모)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위 사건들이 기소되면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하길 바란다며 재판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지난 6일에도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손 부장판사는 "저희가 (성폭력) 전담 재판부가 아니라 적절하지 않다. 병합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우선 5월 1일에 다시 재판을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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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반성문이냐..." 재판장, '박사방 공익요원' 보며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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