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7일부터' 긴급 생활비' 접수를 시작 했으나 아동수당 대상자 상품권 신청 접수자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완도신문
전남 완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남형 코로나19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복지급 금지와 선착순 접수 오해, 신청서류 작성 어려움 등으로 읍·면 창구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완도 관내에서도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 접수가 지난 7일부터 시작됐으나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각 읍·면 창구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아울러 아동수당 신청자들과 뒤엉켜 현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였다.
실제 현장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복지지원 수급자, 세대내 실업급여 대상자 등 기존 정부지원 대상자와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대상자는 제외되는데 이를 모르고 오는 사람들과 신청기간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 걸로 알고 온 어르신들도 많았다.
또 신청서류 작성이 어려워 읍·면 사무소 직원들이 일일이 작성부터 접수까지 도울 수밖에 없어 창구는 더욱 혼잡했다. 완도읍사무소를 방문한 신청자 A씨는 "첫날 읍사무소를 방문했을 때는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하게 시행한다며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해 돌아갔는데 마을 단위로 접수를 받는다고 다시 왔는데도 이렇게 혼잡하면 어떡하냐"고 업무 혼선에 불만을 터뜨렸다.
완도읍사무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마을단위로 나눠 신청을 받겠다고 사전에 마을 이장들에게 안내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오신 분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모두 접수를 받고 있다. 고령자가 많은 군 단위 특성상 서류작성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이 많아 직원들이 일일이 작성부터 접수까지 도와드리고 있어 처리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는 것도 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형 코로나19 긴급 생활비'는 신청 기간은 4월 7일부터 5월 29일까지이며, 총사업비는 37억9,400만원으로 전남도가 40%, 완도군이 60%(예비비, 22억8,000만원)로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완도군은 9,584가구를 예상하고 있다. 지급기준 및 금액과 방법은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 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1회에 한하여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한시생활지원, 긴급복지,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등을 받는 대상자는 제외된다. 서류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을 지참하여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직접 방문 신청하거나 완도군 홈페이지를 통하여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2020년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상 완도군 거주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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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코로나19 긴급생활비 7일 접수시작, 곳곳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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