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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2879화

홍성 A교회 "광화문집회 참가 교인, 교회와 무관"

김헌수 군의원 출석 교회로 알려져... 교회에 불똥 튈라, 선긋기 나서

등록 2020.08.20 10:36수정 2020.08.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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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A교회가 교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 이재환

 

충남 홍성에서도 보수단체가 주최한 8.15 광화문 집회에 최소 23명의 주민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홍성읍에 위치한 A교회 신도들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홍성 A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집회 참가자들과 교회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해당 교회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김헌수 홍성군의원이 다니는 곳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김헌수 의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홍성 주민은 기자에게 "김헌수 의원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 단체로 (광화문으로) 이동했다는데,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염려하기도 했다.  

A교회는 교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며칠 전 815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소수의 교회 성도들이 참여하여 많은 걱정과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일에 교회는 참석 권유 및 지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분들의 개인적인 정치 성향 일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현재 교회는 주일 전 이 사실을 듣고, 참석자들에게 2주간 교회출입금지와 자가 격리를 권했다"며 "참석자들도 성실히 자가 격리를 이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교회는 교인들에게 거듭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교회는 "교회도 더욱 철저히 방역 및 소독, 코로나 안전 수칙을 이행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교회 관계자는 "김헌수 의원을 포함해 5명의 신도가 서울 광화문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5명 모두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일부는 음성이 나왔고, 자가 격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성 S교회 #홍성교회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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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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