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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경로당 이용중단... 어린이집은 제한적 긴급돌봄

지역내 고위험시설 649개소, 다중이용시설 580개소 행정명령 시행

등록 2020.08.24 17:44수정 2020.08.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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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거제시가 공무원,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외식업 거제지부 등 68명을 투입해 고위험시설 649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대상시설 입구에 부착하고 있다. ⓒ 거제신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하면서 경남 거제시 역시 지난 23일부터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난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거제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모임과 행사를 전면 금지했으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거제시에 소재하는 고위험시설·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제한명령 조치를 내렸다.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행정명령대상 시설로 룸살롱·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노래연습장·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실내스탠딩공연장·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홍보관·대형학원(300인 이상)·뷔페(결혼식장 뷔페 포함)·PC방 등의 12개 업종이며, 지역내 649개소가 영업정지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은 집합제한 행정명령시설로 오락실·일반음식점(150㎡ 이상)·목욕탕·사우나 등 지역내 580개소가 영업 등을 위한 집합 시 반드시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 영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지난 23일 공무원·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외식업 거제지부 등 68명을 투입해 고위험시설 649개소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대상시설 입구에 부착 완료했다.

만약 이 처분을 위반한 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집합금지 처분 및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음식점·목욕탕·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학교는 원격수업 전환 및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하며, 모든 스포츠 및 문화예술행사는 무관중으로 전환하거나 취소·연기하도록 했다. 지역내 공공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거제문화예술회관 공연 등도 취소·연기하도록 했다.

기존 임시휴장 중인 정글돔과 마찬가지로 옥포대첩기념공원·칠천량해전공원·수협효시공원·자연휴양림 등 4개소 관광시설의 운영도 중단했으며, 시립도서관은 오는 5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민간단체의 각종 행사·집회도 연기 또는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 예배 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기타 대면 모임·행사·식사 등은 금지됐으며, 어린이집 236곳과 경로당 315개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휴원과 이용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어린이집 긴급 돌봄은 필요한 경우만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진단과 결핵검진을 제외한 일부 업무를 코로나 상황 안정 시까지 중단했다.

중단 업무는 진료(일반·치과·한의과)와 예방 접종·모자 보건 사업, 재활치료센터·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금연클리닉, 통합건강관리실, 심뇌혈관상담실 등이다.

변광용 시장은 "방역의 성패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에 달려있다"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중대 고비에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인 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도 지난 24일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학사운영·학교 방역 대책·학습지원 방안 등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에는 학사운영을 위해 학교 내 학생 밀집도를 유·초·중학교는 1/3로 줄이고, 고등학교는 2/3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역에 대해서는 ▲ 개학 후 학교 단위 특별모니터링 기간 운영 ▲ 자가진단 모바일 앱(App) 서비스 제공 등 같은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보건용 마스크 등 추가적인 방역물품 확보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등교수업 일수 감소에 따른 학력저하와 교육격차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원격수업 경남형 콘텐츠, 학습지원대상학생 맞춤형 교육, 다문화 학생용 다국어 온라인 콘텐츠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또한 원격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다양한 학습지원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경남형 미래교육지원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9월 250여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에 전면 보급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소형 학원과 소규모 교습소 미운영,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은 1학기 동안 단 한 건의 교내감염도 없이 안전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도 철저한 준비와 대처로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립니다.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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