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31일 발표한 '설명자료'에는 단 세 줄의 유감표명이 담겼다.
행안부 설명자료 갈무리
앞서 이상민 장관은 10월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라며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이 장관은 "(당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 병력이 분산된 측면도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31일 합동 분향소를 조문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역대 5, 6년 간 핼러윈 인파를 고려해 경찰력을 배치해 예년과 같은 수준이었다"라며 "그것(경찰력 배치)이 (참사의)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라고 자신의 과거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를 두고 여당에서 조차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라디오를 통해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또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그런 형태의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조경태 의원 역시 언론을 통해 "장관의 발언 한 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에 이 장관은 결국 '유감'을 표명했지만, 오히려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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