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 대전실천교육교사모임(준), 대전좋은교사운동은 9월 4일 오후 4시 30분, 대전광역시교육청 옆 보라매공원에서 ‘故 서이초 선생님 49재 대전 추모집회’를 진행했다.
임재근
2부는 집회를 주최한 3개 단체 대표가 나와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고인의 죽음에 관한 진상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죽음의 원인을 철저히 수사하여 선생님들의 억울한 죽음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는 그 사이 동료 교사들을 셋이나 더 잃었다"며, "더 이상 교사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 마라"고 호소했다.
고 서이초 교사의 죽음 이후, 지난 8월 31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튿날에는 전북 군산에서 현직 교사가 사망했고, 지난 3일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정년을 앞둔 한 고등학교 교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교사들은 또한 "법이 바뀌지 않으면 학교는 바뀌지 않는다"며, "아동복지법, 아동학대 처벌법,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등 각종 관련 법안을 신속히 개정하고 이를 위해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외 관련 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그 결과를 보여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의 가르치고자 하는 의지가 꺾이고 세상마저 등지게 만들 동안 교육 당국은 무엇을 했는가?"고 물으며, "교육부, 교육청은 파면, 해임 등의 징계로 교사를 겁박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성명서 낭독에 이어 나머지 1시간 정도는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영상을 함께 보며 연대의 마음으로 전국에서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표출했다.
이날 추모 집회에서는 "억울한 교사 죽음 진상규명 촉구한다", "진상 규명이 추모다", "진실을 알고 싶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 환경 조성하라" 등의 구호가 주로 울려 퍼졌다.
한편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대전광역시교육청 내 주차장에서 '고 서이초 선생님 49재 추모식'을 별도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