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 증인 동행명령장 발부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 도중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관련해 불출석한 증인 김태영 21그램 대표, 이재선 (유)원탑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통과시키기고 있다.
남소연
여권은 증인에 출석을 요구한 기한이 이날 오후 4시이므로, 이 시점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 불출석을) 예단해서 귀중한 국정감사를 정회하면서까지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다 하더라도 관계기관 공무원이 하면 된다"고 맞섰다.
이날 김태영 21그램 대표를 비롯해 이재선 원탑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 등이 국토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했는데, 이 가운데 특히 김 대표는 사유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모두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이다.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국정감사 시작 때도 (출석을) 요청했는데, 지금까지 출석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가 없다"며 "불출석 증인에 대해 위원회 차원에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소환할 필요가 있다 판단한다"고 밝혔다.
여권은 더욱 격렬하게 항의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출석 요구 기한까지) 사람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고, 이러면 너무 갑질하는 모습이지 않나"라고 했다.
21그램 등 동행명령장 발부, 여당 의원들 국감장 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