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전체메뉴

내방 취재후원

사는이야기

"사람들 다 떠난다고 저놈들도 다 나오는가벼"

[사진 속 풍경] 대추리 마지막 촛불문화제 하던 날

배민(niceboymin)

등록 2007.03.26 10:58수정 2007.03.26 10:5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새1배민

▲새2배민

<거기 마을 하나 있었다> 출판기념회가 열리던 지난 25일. 마지막 촛불문화제를 앞둔 농협창고 위로 새 때가 한무리 낮게 떠올랐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지태 대추리 이장이 "사람들 다 떠난다고 저 놈들도 다 나오는가벼" 한다.

지킴이 — ▲지킴이배민

'대추리 지킴이'란 이름으로 길게는 일년이 넘게 대추리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이들. 이들도 주민이다. 웃으며 '마지막 사진'을 찍고는 있지만….

아주머니 — ▲아주머니배민

"이거는 언제 언제 받은 반지고, 하나는 묵주 반지야."

한 아주머니가 손에 있던 반지 두 개를 출판기념회 방문록에 고이 접어 건낸다. 어디에 쓰라는 것도 없다. 단지 마음을 주고 싶었던 것이리라.

▲볍씨배민

대추리에서 마지막으로 수확한 볍씨로 만든 열쇠고리. 마지막으로….

파랑새 — ▲파랑새배민

<파랑새>의 희망을 듣고 있는 학생들.

▲촛불배민

참 많은 사람이 전국에서 모였다. 참 오랫동안 밝혀오던 촛불이다. 935일째.

▲파전배민

대추리의 한 빈 집을 불법점거(?) 하고 있던 이들의 마지막 조촐한 파티. 대추리에서 키운 배추, 대추리 햇빛을 받고 말린 고추로 만든 김치전을 먹으며….

오크리나 — ▲오크리나배민

늦은 밤 '지킴이집'에는 <불판>(?) 맴버가 연주하는 오크리나 선율이 조용히 퍼지고 있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배민 (niceboymin) 내방

구독하기

이 기자의 최신기사 "경찰, 불법 채증 중단하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AD

AD

AD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