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쉬땅나무김유자
개쉬땅나무, 마가목, 쉬나무, 빕쉬나무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 쉬땅나무지요. 숲 으슥한 곳에서 피지만 자신을 숨기지는 못합니다. 꽃은 흰색으로 피는데 10월에 적색으로 익는 열매도 아름다운 꽃이지요.
이렇게 고리산엔 아직도 많은 봄꽃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명창 조상현은 <사철가>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가는 봄을 아쉬워 "갈테면 가라"고 뾰로퉁해 합니다.
"(전략)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 헌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네가 가도 여름이 되면 녹음방초 승화시라 옛부터 일러 있고 (후략)"
아쉬움이야 남지만 그래도 여름의 녹음방초도 꽃 못지 않게 아름다우니 이제 서서히 여름 꽃을 맞을 채비를 해야겠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사진] 고리산에서 만난 보내기 아쉬운 봄꽃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