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홍성욱
- 방금 말했듯 춘천마임축제에 참가하기 전 이미 서울에서 공연한 바 있다. 어땠나?
"좋은 공연이었다. 처음에는 관객 수가 적었지만 점차 입소문으로 관객이 늘어서 더욱 열정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공연을 미처 못 본 서울 관객들이 춘천으로 와서 보겠다고 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 춘천에 와서 느낀 점은?
"얼마 전 서울에서 공연을 하고 춘천에 왔다. 서울은 솔직히 너무 커서 돌아다니기 힘들었고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어서 서울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가 너무 많아서 공연이 끝날 때까지도 잘 알지 못해서 아쉬웠다.
춘천은 스태프 수가 적어서 친구처럼 편하게 일하고 있다. 자연과 가까워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 같다. 그리고 서울에선 우리 팀만 공연했는데 현재 이곳엔 세계 각국의 팀들도 볼 수 있어서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춘천에 와서 공연 준비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춘천이라 특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가든 가는 곳마다 무대의 규모나 구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무대가 다르면 우리가 공연에서 사용하는 구조물이나 설치물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고 거리도 달라진다. 그렇게 되면 공연할 때 동선이 달라져서 어려움이 있다. 우리의 공연은 고난도 동작이 많은데 동선이 달라지면 아무래도 위험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 다른 팀들의 공연을 보았나?
"데레보의 '케찰'이라는 공연을 보았다. 우리와는 다른 색깔의 공연이었기에 신선함을 느꼈고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다."
- 다른 공연 및 축제도 많이 참여해 봤을 텐데 춘천마임축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러 국가의 공연자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한 도시에 모여 공연하고 축제를 벌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춘천에서는 그것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말 흥미롭다. 한 장르가 아니라 여러 장르를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내일 있을 우리 공연뿐만 아니라 남은 기간 다른 공연들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 내년에도 춘천마임축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
"회사에서 스케줄을 정하기 때문에 솔직히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멤버들은 기회가 된다면 또 춘천을 찾고 싶다."
| | 세븐 핑거스 공연 관람 후기 | | | | 마임과 서커스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븐 핑거스의 <트레이시스> 공연은 2007춘천 마임축제에서도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동서양의 서커스를 조화시킨 이들의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젊고 열정적인 움직임에 빠져들게 만든다. 무대 중간에 서있는 두개의 봉에 매달려 선보이는 묘기를 볼 때에는 중력을 무시한 듯 자유로운 그들의 움직임에 관객들의 입에선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클래식, 재즈, 팝,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은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2007춘천 마임축제를 통해 아시아 관객과 어우러진 세븐 핑거스가 앞으로 더욱 발전되고 멋진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 | | |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뉴스토피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