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수치는 무엇으로 재는가?

등록 2007.06.18 11:24수정 2007.06.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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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행복한가, 불행한가?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왕국의 왕이 30년 전에 제안한 '행복국가론'이라는 말이 참 재미있다. 국민총생산(GNP)이 국가 부강의 수치가 아니고 국민총행복지수(GNH)를 기준 한다는 것이다.

눈부신 문명의 발전만이 능사가 아니고 국민에게 국가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고, 나라의 환경 보호를 중시하고 국가의 전통을 보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나라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요즈음 음식에서도, 의복에서도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하듯이 국가적 차원의 시각으로 본다면 총행복지수가 바로 웰빙이 아닐까?

평범한 가정에서도 유독 가족 구성원들이 재미있고, 우애 있게 지내는 예가 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잘 챙기고, 아이들과 부부가 화목하게 의논을 잘 맞추어 살아가는 모습에서는 결코 돈이 많고 적음이 적용되지 않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즉 정신 복지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법을 우리 사회는 모른다. 늘 개발이라는 것도, 발전이라는 것도 눈에 보이는 외형상과 실적에 매달려서 오직 돈이라는 경제 수치와 개인의 행복도 '그 사람이 돈이 많느냐, 아니냐' 등으로 재단하려고 하는 풍조가 많다.


드라마에서도 재벌 회장이 너무 많이 나타나고, 톱을 달리는 연예인들의 화려한 사생활과 집들이 나타나서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의 화면을 보여 주기도 한다.

핵가족화의 만연으로 인한 노부모님들의 정신적인 외로움이 더 커지고, 아이들의 교육비 문제로 저출산이 늘어나는 각박한 현실을 달리면서 우리 마음은 과연 행복한가?


그리고 그 행복의 수치는 무엇인가? 잘 먹고 잘 사는 법만큼이나 사람과 사람이 가지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 그리고 문화적인 향기 등이 어우러지는 행복의 수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를 오늘 우리 자신에게 한 번 더 물어본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행복 #웰빙 #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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