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이 지난 신도림역 1호선 환승 구역
오유현
하루 최고 32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는 신도림역은 1호선과 2호선의 환승역이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매우 불편한 역이다.
장애인이 신도림역에서 휠체어리프트로 환승하려면 1호선에서는 한국철도공사 직원을, 그리고 2호선에서는 서울 메트로 공사 직원을 불러야한다. 이 불편을 잘 알고 있는 한 여성 장애인은 "평상시에 몇 분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른다. 한번은 무려 30여 분을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주로 환승역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 서울 지하철은 수도권 전철화 되면서
노선이 복잡해지고 있다. 1호선~8호선, 분당선까지 생기면서 각 노선을 담당하는 기관도 세분화되었다.
1호선은 서울 메트로(청량리~서울역)와 한국철도공사가, 2호선은 서울 메트로, 3호선은 서울 메트로와 한국철도공사(일산선과 직결만 운행), 4호선은 서울 메트로와 한국철도공사(안산선, 과천선 직결만 운행), 5~8호선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각 호선마다 담당하는 공사가 다른 이유로 가장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장애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