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아직 어른 대접을 안 해줘서, 불만이에요"

[인터뷰] <근초고왕>서 악역 '해건'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지훈'

등록 2011.01.26 17:37수정 2011.0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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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씨.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씨. 박철성

키 182cm에 몸무게 63kg의 '예쁜 남자' 이지훈은 남자답고 멋있는 사나이로 불리기를 원하지만, 팬들의 기억에는 그렇게 남아 있지 않는 듯하다. 1996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지훈은 1집 앨범 'Rhythm Paradise'의 '왜 하늘은'이란 노래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단숨에 아이돌 가수로 등극하였다.

그리고 같은 79년생 띠 동갑내기인 강타와 그리고 신혜성과 함께 그룹S를 결성하여 1집 앨범'Fr.in.Cl.'로  2003년 코리안 뮤직 어워드(KMA) 올해의 가수상, 2003년 제18회 골든디스크상 파브 인기상, 2003년 SBS '서울가요대상' 특별상인 한류열풍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KBS1 방송국의 주말드라마 <근초고왕>(오후 9시40분 방송, 70부작)에서 악역 '해건'으로 분해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한 이지훈을 '근초고왕' 촬영지인 완도 청해포구에서 26일 오전 8시, 단독으로 만나 보았다.

- 반갑습니다. 바쁜 시간상 바로 질문에 들어가겠습니다. 가수로 데뷔하게 된 특별  한 계기가 있나요?
"예, 친누나가 일하던 커피가게 사장님이 엔터테이먼트 회사를 차린다고 하셔서 누나가 연습생으로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 누나가 포기하면서 대신 저를 소개해 주어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 새 앨범은 언제쯤 나올 계획인가요?
"아마 내년에 나올 것 같습니다. DEMO곡도 40곡 정도 받았습니다."

- 가수보다는 연기가 원래 꿈이었나요?
"아니오. 아버지께 물려받은 운동신경이 있어 운동에 관심이 있고, 또 잘 합니다. 그래서 원래 꿈은 수영 선생님이나 강사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저는 체육 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의 연기자와 가수라는 이 직업이 저와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일찍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 가수와  연기자 중에서 어떤 직업이 더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 하나요?
"어느 것이 더 어렵다는 것보다 사실 가수와 연기자란 둘 다 서로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연기는 할수록 많이 배우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젠 눈빛으로 연기한다는 게 무엇인지 서서히 깨닫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쑥스럽지만 주위에서도 많이 늘어난 저의 연기력을 알아줍니다.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내면이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 가장 친한 친구를 꼽자면?
"물론 강타와 신혜성입니다. 하지만 요즘 친구들이 해외활동 중이고, 저도 시간이 없어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많은 여성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이지훈씨의 이상형은?
"글쎄요, 이민정…? 손예진? 저는 키가 큰 여성보다는 아담한 스타일이 좋고, 외적으로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여자?(웃음)"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씨.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씨. 박철성
- 연애 할 때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잘 맞춰주고 받아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집착 하는 건 싫어합니다. 각자의 생활을 인정하고 풀어주는 센스 있는 여성이 좋습니다. 사랑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서로를 위해서 자유는 조금 베풀어 달라는 것이지요.(크게 웃음)"

- 미래 배우자는 이랬음 좋겠다!
"현모양처! 하지만 요즘 찾기 힘든 것 같아요. 또한 아이를 많이 원해 와이프가 집에 있었음 좋겠어요. 그리고 전문직도 괜찮지만 아이들의 교육과 내조를 잘 해주는 여자.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신앙과 믿음이 있는 여자입니다."

- 현재 결혼생각은?
"지금까지는 준비단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절실히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아직 서로 깊이 사귄 여성분이 없어요. 사실 여자 만날 기회도 일반 사람들 보단 적고요. 결국 소개팅 말고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반쪽을 만나 결혼하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을 보면 부러워요. 결혼하는 것… 너무 부럽습니다.(흥분)"

- 자녀계획은?
"5명 또는 그 이상? 되도록이면 많이 낳고 싶어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지금 누나랑 같이 살고 있는데 조카가 너무 예뻐요. 그래서 가끔 나를 닮은 내 자식은 얼마나 예쁘겠느냐는 상상을 해 봅니다.(크게 웃음)"

- 자신의 매력은?
"솔직함? 잘 모르겠네요."

- 본인의 콤플렉스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있다면 곱상하고 부잣집 아들처럼 생겼다는 이미지일까요?(웃음)"

- 존경하는 사람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승철. 신승훈 선배님."

-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은?
"연세가 70대이신 일본인 할머니 팬이신데, 저의 뮤지컬 같은 장기 공연이 있으면 항상 비행기 타고 한국에까지 보러 오십니다. 지금까지 10회 이상 보러 오셨어요."

- 앞으로 배우고 싶은 것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싶어요. 그런데 만약 제가 영어를 못하면 영어에 능숙한 개인비서를 구해야 하나요?(웃음) 그리고 기타와, 재즈댄스를 배우고 싶어요. 아직까지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없지만 조금씩 합니다."

- 취미는?
"스노우보드! 그런데 고 2때 스노우보드 타다가 어깨를 크게 다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론 항상 조심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밖에 나가는 걸 썩 좋아하지 않고 그냥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 좋아하는 음식은?
"먹는 것은 무조건 다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실 잘 먹는 거에 비해 살이 안 쩌요 그래서 이것이 어쩌면 하나님의 축복(?) 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하지만 저녁 10시 이후에는 되도록 밥을 안 먹습니다."

- 봉사활동은?
"따사모라고 5년 전부터 한 달에 한 번 봉사하러 다녔습니다. 기부도 하고 정준호씨와 사랑의 밥차도 하고 많이 하러 다녔어요."

- 방송에서 MC 진행이 어렵진 않은가요?
"MC는 꾸준히 해 와서 어려운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게 힘들지요. 그런데 사실 MC 데뷔를 한 지 꽤 됐는데도 아직까지 낯선 사람들 앞에선 저의 모든 끼를 전부 발산해 내는 게 쉽지가 않아요. 하지만 사람이 좀 적을 땐  모든 끼와 유머를 총동원해 거의 녹화장을 펄펄 날아다니는 수준이 됩니다.(웃음)"

-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러면 교회 활동은 어떤가요?
"집에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시간이 없어 예배만 드리지만 예전엔 성가대도 했었어요. 모태신앙이라 방언도 초등학교 4학년 때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뜨겁게 하나님을 믿어왔습니다. 자신이 힘들 때면 하나님을 더 찾게 되고 잘되는 일이 있으면 하나님의 뜻으로 항상 감사해 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자신를 보러 교회에 온 팬들이 많은데 정말 100%는 아니지만 정말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팬들을 보면 자신의 행동에 더 조심하게 되고 나쁜 것들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절제하게 됩니다."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씨.
가수 겸 탤런트 이지훈씨. 박철성

- 자신의 직업에 대해 불만이나 힘든 건 없는지요?
"글쎄요, 불만이라면 그저 아직까지 저에게 아이돌이라는 이미지가 커서인지 사람들이 마냥 어리게만 보고 어른대접을 안 해 준다는 거 정도입니다.(웃음) 힘든 것은 연기자는 매일 이동하는 차량에 장시간을 앉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는 것과 항상 사고가 날 수 있어 목숨 걸고 일을 해야 한다고 것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웃음)"

- 자신의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연기를 꾸준히 죽을 때까지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옆에 제가 목숨  같이 사랑 하는 와이프와 아이들도 있었음 더욱 좋겠지요.(웃음) 아, 그리고 친형이 레스토랑 사업을 하는데 크게 키워주고 싶습니다. 또 교회 재단 설립하는 것도 꿈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람들이 이지훈은 여자 좋아하고, 잘 놀고 한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 이미지를 한 순간에 바꾸기엔 너무 어려워요. 그래도 자신이 정말 진심으로 노력하면 분명 서서히 바뀔 거라 믿고 있어요. 요즘 스마트 폰으로 팬들의 어플을 받는데 트위터 보다 빠르더군요. 그래서 자주 확인하고 보내주신 쪽지에 답장을 해주면 저에게 이미지랑 너무 다르다. 너무 착하다는 등 저의 진실 된 모습들을 알아봐 주시니 그저 너무 고마울 따름이지요. 저도 20대 까지만 해도 정말 노는 것 좋아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30대에 접어들면서 스스로 절제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저자신도 20대와 30대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 바쁜데 시간을 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심 있게 잘 지켜봐 주세요."
#이지훈 #근초고왕 #해건 #드라마 #아이돌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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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특집부 편집부장을 비롯하여 지방일간신문사와 주간신문사 그리고 전문신문사(서울일보, 의정부신문, 에서 편집국장을 했었고 기자로도 활동 하였으나 지방지와 전문지라는 한계가 있어 정말 좋은 소식인데도 전국에 있는 구독자분들에게 알리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이름난 오마이 뉴스의 시민기자가 되어 활발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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