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념 후 기념 사진재 아르헨티나 문인협회 출판 기념행사 후에 사진
박채순
이날 저자인 김환기 교수는 인사말에서 "여기 실린 코리안 문학 작품(시 128편, 소설 30편, 수필 14편)은 디아스포라의 혼종성과 글로컬리즘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표현하고, "쉽지 않은 이민생활에서문학인의 정신을 유지하면서 훌륭한 작품을 발표하는 문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했다.
김 교수는 책에서 "역사가 길지 않은 아르헨티나의 동포들이 13번째 까지 꾸준하게 문학 작품집을 발간한다는 것은 우리 한인 이민 역사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칭송하였다. 김 교수는 "남미 한인들이 이주 역사 반세기 만에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모범적으로 정착해 가지만, 이면에는 정신적인빈곤, 자녀교육, 민족의식, 자기 정체성을 둘러싼 세대간계층간의 갈등은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조미희 문인협회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는 로스 안데스 문학의 연혁 소개, 김환기 교수와 일본 교수들의 인사, 한병길 대사의 축사와 한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문인협회 이세윤 회장은 문학선집을 발행한 김환기 교수와 일본 교수들에게 감사를 전한 후에 척박한 환경에서도 명맥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수고를 해 오신 선배 문인들께 감사를 드렸다. 또한 함께한 현지 문인들에게도 "앞으로 (재)아르헨티나 한인문인과 아르헨티나 주류 사회의 문인들과의 교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