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 부채비율=총부채/총자산×100, 주2) 자산규모는 2005년 기준 불변가격
위평량
[2000년 vs. 2012년] 기업 매출 증가했지만, 기업 이익과 일자리는 감소먼저 2000년 대비 2012년 말 기준 특성이다. 첫째, 산업적 특성은 2012년 말 현재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은 크게 줄어든 반면 비제조업 분야가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소기업들의 제조업 비중은 2000년 대비 31.7%, 대기업 25.5%가 각각 감소했다.
둘째, 자산규모는 회사당 평균 소기업군 3.2배, 중기업군 1.6배, 재벌계열사 1.3배, 중견기업군 1.2배 증가하였으나 부채비율은 중기업군 약 19.2%, 중견기업군 약 16.5%, 그리고 대기업군 약 29.2%, 재벌계열사 약 24.5% 수준이 개선된 반면 소기업은 악화되었다.
셋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는 소기업군 약 39.9%, 중기업군 25.1%, 중견기업군 55.1%, 대기업군 16.0%, 재벌계열사 15.3% 각각 악화됐다. 넷째, 회사당 평균 고용수준은 제조업의 소기업군과 비제조업부문의 중견기업군 증가를 제외하고 모두 축소됐다. 즉, 제조업 부문의 소기업군은 회사당 평균 25.1% 증가한 반면, 중기업군은 9.1%, 중견기업군 7.0%, 대기업군 21.1%, 재벌계열사 15.2%가 각각 감소됐다.
결국 기업들이 성장한 결과 자산-매출-투자 등의 규모측면에서 크게 증가했으나 매출액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거의 변하지 않거나 악화되고 있으며, 규모가 큰 기업의 회사당 고용량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크게 감소해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다음은 기업들의 성장 및 쇠락·소멸에 관한 특성이다. 첫째, 2000년부터 한 단계 이상 성장한(shift) 기업이 약 23.2%, 축소된 기업은 7.7%, 소멸된 기업은 12.6% 정도 된다. 그리고 기업의 소멸률은 규모가 큰 기업보다 작은 기업들이 더욱 높았다. 기업소멸의 97%정도가 중소기업이다. 대기업 등 규모가 큰 기업은 웬만해서는 사라지지 않다는 것이다. 기업하기는 어렵지만, 중소기업이 생존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다.
소기업에서 대기업 성장은 거의 희박...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