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투자지원재단
장 상임이사는 지역재생의 기본 방향으로 사회적 편익을 위한 공공선의 추구, 사회와 경제 그리고 지역과 사람의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접근, 지역사회 변화와 구체적인 지역사회 필요의 충족, 지역순환경제체제의 재건 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의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가 사회적 경제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양한 지역 사회의 문제가 이 복원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주민참여 훈련과 역량강화 그리고 자율적인 자원 동원이 가능해야 하다. 지역재생의 주체로서 주민은 자신들의 구체적인 필요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사회적 경제 운동을 통해서 실천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역재생의 영역에서 사회적 경제의 구체적인 역할은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계층에 대한 고용창출과 노동통합, 지역사회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서비스의 제공, 낙후된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재생 등을 들 수 있다.
유럽노동통합사회적기업연합회의 정책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오레일리 듀프레이스(Aurélie Duprés)는 유럽에서 보편적인 사회적 기업 유형으로 활동 중인 노동통합사회적기업(Work Integration Social Enterprise)의 활동을 소개하였다.
지역재생의 방법으로써 사회적 경제 대두노동통합사회적기업은 소외받고 사회 주변부로 밀려나 점점 약화되는사회적 여건과 근로 조건들에 희생된 사람들의 사회통합과 노동통합을 목적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한 기업이다.
노동통합사회적기업은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꼭 일반기업의 고용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노동시장을 위한 경과적 일자리와 기업 자체의 고용을 통한 일자리, 지속적인 보조금을 통한 일자리, 사회 훈련을 위한 일자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노동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노동통합의 과정은 복지서비스의 연계를 포함하고 있다.
프랑스 지역관리기업전국연합의 진-딘 부께나이시(Jinn-Din Boukhenaissi) 사무총장은 쇠퇴한 지역의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스로 자신들의 고용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실천하는 지역관리기업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지역관리기업은 소외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활동에 의한 사회통합을 추구한다. 지역관리기업 시스템에서 주민은 서비스 사용자이자 고용의 혜택을 누리는 당사자이며, 해당 지역의 민주적 참여 주체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지역관리기업은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는 형태의 주민참여형 비영리 조직에서 시작했다. 지자체와의 강력한 파트너십(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역관리기업의 주요한 사업은 시와 공공임대주택 공급업체들과의 계약에 따른 영리활동이다. 주로 지역 미화 및 유지보수에 관계된 작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돌봄 서비스, 재활용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제기한 요구사항에 따라 추진되는 밤거리 안전, 주차장 및 학교 앞 안전사고예방, 가정 꽃가꾸기, 행정서류작성도우미, 지역신문, 암 조기진단 캠페인 등의 비영리적 활동들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