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몸과 마음으로 기억하기

광주 백운초, 학부모·학생·교사들 함께 세월호 추모행사

등록 2015.04.17 10:35수정 2015.04.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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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이건진

광주 백운초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여 잊지 않고 기억하기 추모 부스를 운영하였다.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엽서 쓰기, 한줄 메시지 적어 광화문으로 종이배 보내기, 리본과 배지 만들어 내 몸에 달기, 줄넘기 횟수와 보물 개수만큼 교사와 학부모가 기금을 모아 생존자 치료비로 기부하기 등 총 5가지 부스를 학부모님들이 운영하고, 학년별로 두 시간씩 참여하였다.

 세월호 배지 만들기
세월호 배지 만들기이건진

아이들이 세월호를 몸과 마음으로 기억하기 위한 추모행사이기에 슬픔은 같이 느끼되,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행사는 활기차게 진행하였다.

중간놀이 시간에는 합창부의 '잊지 않을게' 공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이 기획되어, 아이들이 같이 부르고 같이 율동을 따라하는 한마당이 연출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는 "세월호 참사는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렇게 학교에서 추모행사를 하니깐요"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인솔하여 참여한 정세라 교사는 "오늘 너무 멋있었다. 다른 학교에 자랑 하고 싶을 만큼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넘어라, 넘어, 많이 넘어서 생존자 학생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하자~
넘어라, 넘어, 많이 넘어서 생존자 학생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하자~이건진

줄넘기 횟수와 보물 개수가 기부금으로 쌓인다고 하니 아이들은 더욱 더 열심히 뛰었다. 또한 선생님과 학부모가 아이들이 최대한 줄을 잘 넘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고 아름다웠다.

광주백운초 학부모회장 황신희님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힘들긴 하지만 부모로서 보람 있었다"며 "세월호 참사같은 일이 없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모부스 운영은 4월 16, 17일 이틀간 진행되며, 행사 후 엽서와 종이배는 배송할 예정이다. 기금은 모아서 생존자 치료비로 보낼 예정이다.
#세월호 #추모행사 #기금 #플래쉬몹 #광주백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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