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함을 전파하는 기업 ㈜유메이

(주)유메이 오상용 대표를 만나다

등록 2017.11.27 16:00수정 2017.1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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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 경기도 성남시 창업기업인 ㈜유메이 오상용 대표를 만났다. 유메이는 2016년 창설된 기업으로 아직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그럼에도 '띠링', '이음노트' 등의 어플을 만들어내며 건강한 우리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유메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메이의 창립까지
 
사람에게는 자신을 바꿔 놓는 한 순간이 존재한다고 한다. ㈜유메이 오상용 대표 또한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하면서 느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유메이 주식회사를 창립하기 전 여행 작가로 활동했다.

'지금 오사카', '지금 규슈' 등 많은 지역을 다니며 보고 겪은 내용들을 책으로 써냈다. 활발한 여행 활동 중 오 대표는 아프리카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프리카는 보통 우리가 알고 있듯 의료 시설이 열악했다. 우리가 머리로만 느끼는 것을 그는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가슴으로 느낀 것이다.

하지만 창업이란 단어가 결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메이는 기업으로서 영리적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는 오 대표에게 훨씬 큰 부담감과 걱정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창업의 경험이 없기에 시행착오가 많았고, 이는 바로 돈과 시간의 낭비로 이어졌다. 현재 해야 할 일은 많으나 일할 사람들이 부족하다. 하지만 사람이 부족한 이유는 돈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보면 IT기업이기도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에는 엄청난 숫자의 크고 작은 IT 기업이 존재한다. 그냥 기업으로서도 그들 위로 올라서기 쉽지 않은데, 사회적 기업까지 병행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창업하면서 결심한 '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혁신'이라는 굳은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많은 어려움과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 또한, 오 대표는 그 목표 실현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지속가능성'이라는 대학원에 입학하여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나갔고 결국 지금늠 ㈜유메이를 통해 실현 단계에 다다랐다.
 
우리 그리고 주변 이웃의 건강을 책임지는 이음노트와 띠링
 

(주)유메이에서 개발한 이음노트 어플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질병이 의심되는 아이(원아)의 건강 상태를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텍스트, 사진, 영상을 기록해 도움을 요청하면, 사전에 협약 된 지역 병원(의사선생님)과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의학적 소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어플 같아요. 이런 어플을 출시해주셔서 감사해요 라는 말을 들을 때면 참 보람차고 이 일을 하길 잘 했구나 싶어요."


㈜유메이 오 대표는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이런 말들을 들을 때면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보람차다고 말한다.

현재 유메이는 이음노트와 띠링을 출시, 관리하고 있다. 이음노트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의사의 소견을 받을 수 있는 어플이다. 어린이, 도시 외곽에 사는 사람들과 장애인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용하게 설정해 두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전문 주치의는 어떻게 구할까?' 여기에 오 대표는 명쾌한 답을 해주었다. 의사라면 누구나 참여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사람들은 더 다양하고 체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주)유메이가 개발한 지역단위 전염병 발생 현황을 알림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또한 얼마 전에 출시한 띠링이라는 어플은 지역마다의 질병 현황 등을 알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미세먼지나 날씨 등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 어플과 다르게 사용자 위치를 인식, 그 지역의 전염병 현황까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어플이다.
    
현재 그리고 미래의 유메이
 
"직원들과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는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오 대표의 소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영 철학이며, 포부다. 현재 유메이는 이음노트와 띠링 두 가지의 어플을 시행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만 시행되는 어플이다. 따라서 'first aid note'라는 어플을 개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어플은 르완다, 에티오피아를 타깃으로 하는 '아프리카의 이음노트'로 오 대표의 꿈을 실현하는 문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것이다. 지금은 모델만 있고, 시행이 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 비용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욱 더 안정되면, 출시할 계획이다.

"유메이는 아직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그렇다보니 큰 비전보다는 first aid note'가 훗날 아프리카의 국가적 어플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비슷한 어플들이 나와서 아프리카 의료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상용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창업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 만약 창업을 한다면 끝까지 할 수 있는 끈기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주)유메이가 만들어갈 건강한 세상을 기대하며 행보에 주목해본다.

< (주)유메이 (U MAY) >
주요사업 : 헬스케어, 원격의료상담을 통한 의료사각시대 묹제 해결
연락처 : 02-6494-1004
이메일 : yes@umayz.com
홈페이지 : umayz.com

성남시 사회적경제 청(소)년 서포터즈 3조 권혁성, 배소연, 박영식
#유메이 #사회적기업 #성남시 #사회적경제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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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성장을 위하여 시민과 함께 성남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공동체를 위한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람이 가치 있는 성남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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