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창미유치원에서 베트남 관련 도서 <메콩강의 노래>와 <예슬이 엄마 이름은 구티엔>의 독서골든벨이 진행되고 있다.
정세연
"자, 이번에는 O, X 퀴즈입니다. 예슬이 엄마 이름은 볼레로다. 쓰기 판을 들어주세요. 정답은 X."
"와~~~!"
"패자부활전에서 살아왔는데 또 떨어졌어요. 아까워요."
<메콩강의 노래>와 <예슬이 엄마 이름은 구티엔>의 독서골든벨에서 만 5세 동규가 최후의 한 사람이 되었다. 동규는 골든벨 대신 징을 울렸고, 친구들은 언제 아쉬워했냐는 듯 박수 치며 함께 기뻐했다.
"선생님, 새우가 다 떨어졌어요, 새우 더 주세요."
"엄마 것도 만들어가고 싶어요."
만 3세 막내들은 베트남의 대표요리 월남쌈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교실에서 영상으로 미리 익힌 요리 재료와 순서를 떠올리며 취향껏 재료를 넣어본다. 먹을 만큼 만들어 맛을 보고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교실로 돌아가서는 베트남에 관련된 미술 활동이 이어진다.
만 4세 친구들은 보령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나온 베트남 선생님과 함께 베트남 놀이를 체험하며 신이 났다. 베트남 전통의상을 갖춰 입고, 술래가 되는 친구는 눈을 가렸다. 베트남의 전통놀이 '까막잡기'는 우리나라의 술래잡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