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여객노조 소속 기사들이 성폭행 임원 징계, 화장실 문제 해결, 식사 시간·휴식 시간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택기
버스를 운행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길이 막혀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는 정해진 운행 횟수를 지켜야 한다고 하며 법으로 정해진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주지 않고 연속 근무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대진여객은 기사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법이 정한 휴식시간(1회 운행시 10분 휴식, 2시간 운행시 15분 이상 휴식, 4시간 운행시 30분 이상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합니다.
게다가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 사고 등으로 길이 막혀 늦어진 기사들은 식당 업무가 종료되어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늦어진 복귀에 회사는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식당 노동자들에게 초과되는 만큼 수당을 지급하고 늦게 들어온 기사들도 차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서울시민의 발인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안전한 운행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잘 쉬지 못하고, 급하게 식사하고, 용변조차 참으며 운행하는 기사에게 '안전'과 '친절'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진여객과 서울시는 기사들의 충분한 휴식시간과 식사시간을 보장해야 합니다. 기사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어야 시민들이 마음 편하게 143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을 물었으나 지금까지 답변이 없습니다. 공공운수 대진여객지회 조합원들은 회차 지점 화장실 설치, 법정 휴식시간 보장, 식사시간 보장을 위해 해를 넘겨가며 1개월여 동안 농성과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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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못 가고 쉬지도 못하는 143번 버스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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