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공제회 후원금 전달왼쪽부터 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 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 김형선 위원장,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김동만 이사장
재단법인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불평등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놓인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변하는 공제회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 이하 기업은행노조)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는 6월 9일 오전 한국노동공제회 사무실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6월 들어 이뤄진 첫 후원이었다(관련 기사:
"금융노동자들, 플랫폼 노동자 지원하고자 연대").
전달식에서 기업은행노조 김형선 위원장은 기술혁신과 코로나19로 플랫폼 경제가 가속화됐지만, 새로운 고용형태인 플랫폼 및 프리랜서 노동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부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은행노조는 노조가 추천한 전문가가 이사로 선임되는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동자의 목소리가 이사회에 반영됨으로써 공공성과 투명성이 증가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기업 성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고용형태에 따라 헌법에도 보장된 노동3권을 다르게 적용받고 있고, 그로 인해 그들의 입장을 대변할 상징적인 창구가 없는 게 현실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산업구조 속 한국노동공제회가 불평등한 노사관계로 힘겨워하는 사각지대 노동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중소기업자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금융공공성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기업은행노조 동지들의 연대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하며 "한국노동공제회 역시 불안정 비정형 노동자를 위한 권익사업 확대와 정책역량 기반을 마련해 큰 역할을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