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이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기 위해선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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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프로필은 평균 3개월에서 6개월의 기간을 투자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박OO씨(22세, 여)는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몸의 부위를 등·이두, 가슴·삼두·어깨, 하체 3단위로 분리해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매일 '닭고야(닭 가슴살, 고구마, 야채)' 중심 저열량 식사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다른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박씨는 바디 프로필 준비 기간 동안 탈모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영양 성분을 잘 못 챙겨 먹으니 머리를 감을 때마다 모발의 절반이 빠져나갈 정도로 탈모가 심하게 왔어요"라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이OO씨(22세, 남) 역시 경험했던 증세였다. 그는 "당시 스트레스가 심해서 머리가 많이 빠졌어요.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고 예민해져서 주변 사람들에게 막 대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취재원 5명 모두 '식단'을 꼽았다. 다이어트와 먹방 영상을 주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조OO씨(24세, 여)는 그녀의 유튜브 채널에서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심각한 폭식증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체지방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데 맞춰진 식단을 유지하면서, "운동을 하면 더 배가 고파지고, 살이 빠지면 보상심리가 생겨 폭식하게 된다"라며 폭식 후의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음식이 목 끝까지 차올라서 몸이 견디질 못하고 결국 게워냈어요"라며 폭식증의 경험도 전했다.
건강한 몸 유지하려면
운동이 습관화 되어 있지 않은 일반인이 최소한의 절제된 식단을 유지하게 되면 스트레스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섣불리 바디 프로필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먼저 운동을 일상에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박씨는 "바디 프로필을 목표로 운동을 시작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먼저 운동을 취미로 만들고 난 다음에 바디 프로필을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생각해요"라고 조언했다.
부작용 없이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기 위해선 운동을 병행하며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OO씨(26세, 남)는 바디 프로필 촬영 후 몸매를 유지할 수 있던 원인에 대해 "다이어트 보조제의 도움 없이 완벽한 비율을 맞춘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다이어트 후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요는 급격한 체중 감량과 부실한 식단 관리가 주 요인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피트니스 트레이너 배OO씨(37세, 남)는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참을성, 목표 의식과 초심"을 이야기했다. 배씨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해요. 스트레스에 압도되지 않고, 정신력을 붙잡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바디 프로필을 건강하게 촬영하기 위해선 목표 의식을 확고히 해야 하며, 건강한 삶이 어떠한 가치가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디 프로필 촬영이 단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맞는 건강한 몸을 찾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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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인생 사진" 바디 프로필 찍고 후회 안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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