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위원장 사퇴 요구 기자회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대구), 3.15의거기념사업회(마산),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민주화운동 관련 국가기념식을 주관하는 8개 단체가 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원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아래 사업회)가 1월 16일(월) 오전 1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원회) 신임 김광동 위원장의 민주화운동 왜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비롯하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대구), 3·15의거기념사업회(마산),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5·18기념재단 등 민주화운동 관련 국가기념식을 주관하는 8개 단체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사업회 강성구 상임부이사장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최갑순 이사장,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 3.15의거기념사업회 주임환 회장, 4.19민주혁명회 박기철 사무총장 등 주요 단체 임원들이 회견에 참석하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모두발언으로 기자회견 개최의 배경을 소개했다.
8개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국가 폭력의 피해자가 된 민주화운동 참여자들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위해 진실화해위원회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김광동 신임 위원장이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적 가치를 왜곡하며 진실화해위원회의 운영 취지에 어긋나는 발언과 행동을 보인 바 있다"며, 김광동 신임 위원장의 민주화운동 왜곡 발언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김광동 위원장은 과거 "4·19는 반독재 민주주의 투쟁이 아니라 경제 발전과 산업화에 대한 요구였다", "5·16 군사정변으로 탄생한 박정희 정권이 그 정신을 이은 것"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시기 헬기가 기관총을 사격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했으며, 심지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가능성 있는 의혹"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8개 단체는 이와 더불어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관련자와 희생자에 대해 예우를 갖추는 법안을 조속히 여야 합의로 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대통령은 민주화운동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한 인사에 대해서는 공직 임명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가 4·19혁명을 비롯한 5·18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일궈낸 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희생자들의 정신이 평가 절하돼서는 안 된다"며, "사업회를 비롯한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진실화해위원회 김광동 신임 위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정치학자이자 사회운동가. 현재 경주대학교 조교수(휴직 중)이면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와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을 맡고있다.
공유하기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 김광동 진화위 위원장 사퇴 촉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