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SOC 예산삭감·새만금 갯벌복원 촉구 궐기대회>의 정의당 장혜영 의원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국회의원 강은미, 국회의원 류호정, 국회의원 이은주, 국회의원 장혜영 의원실 주최로 열린 <새만금 SOC 예산삭감·새만금 갯벌복원 촉구 궐기대회>에서 장혜영 의원이 인사 발언을 하고 있다.
오동필
이날 궐기대회에서 장혜영 의원은 "대규모로 자연을 파괴한 참혹한 현장에 세계의 미래 세대를 초대했던 잼버리는 약속했던 지역 경제 발전을 가져오기는커녕 정부와 지자체가 추가 예산을 들이붓고 케이팝 스타들이 동원해야 겨우 수습될까 말까 한 국제적 망신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예산은 5000억 원이 반영됐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 토건 예산을 무려 1조 원 더 늘렸다. 지역 균형 발전에 절실함에 공감하지만 지금의 토건 예산 나눠 먹기 식의 대책은 그 해답이 될 수 없다. 녹색 전환의 길에 정의당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오동필 공동집행위원장은 취지발언에서 "새만금은 전라북도를 휘감아 도는 만경강과 동진강 두 강하구를 막아 만든 호"이며 "간척호를 담수화하여 농사를 지었던 역사가 없다. 모두 그 상부에 저수지를 만들어 그 물로 농사를 지었다. 왜? 바다를 막아 만든 호수는 담수와 해수의 성층화가 생겨 썩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수화를 하여 물을 이용해 벼농사를 짓겠다고 한 것도 사기, 올해 6월 완공된 스마트 수변도시도 마찬가지로 사기,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2024년까지 상가와 아파트 등을 지어 2만5000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데 일년이 남은 지금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만금 갯벌을 복원하고 남겨진 갯벌을 보존함과 동시에, 바닷물을 열어 수질도 해결하고, 바다를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의 희음 활동가는 연대발언으로 "새만금방조제 사고로 류기화 어민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조개, 게, 새들 숱한 목숨이 말라갔다. 새만금 사업으로 더 잘 먹고 잘살게 해준다고 했지만, 어민들 대부분이 자기 생업을 잃고 갓길 잡초를 뽑는 일로 입에 풀칠하며 고통스럽게 사는 것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