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Widerstand
뉴질랜드는 오랜 기간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섬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 마오리인이 처음 정착한 것도 14세기 정도로 추정합니다. 그때까지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에 사람은 거주하지 않았습니다.
유럽인이 뉴질랜드에 닿은 것은 300여 년이 지난 뒤였습니다. 164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이 섬의 존재를 확인한 것이죠. 1769년에는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뉴질랜드를 탐사했고, 그 이후 유럽인들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던 마오리인은 유럽인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했습니다. 유럽의 무기와 상품들이 뉴질랜드에 다수 유입되었죠. 이미 1800년대 초반 마오리인 사이의 내전에서도 머스킷 총이 사용되고 있었을 정도입니다.
1840년 영국은 마오리인과 '와이탕이 조약'을 체결하고, 뉴질랜드를 식민지로 삼았습니다. 이 조약을 둘러싸고 마오리인과 영국인 사이 전쟁이 벌어졌지만, 결국 식민지는 설치되었죠.
하지만 유럽식 무기로 무장한 마오리인의 강력한 저항에 영국인들도 주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영국의 뉴질랜드 지배는 다른 '신대륙' 식민지와는 그 양상이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