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삼덕동 삼덕교회에 있는 이육사 벽. 이곳은 옛 대구형무소 터가 있던 곳이다.
조정훈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의거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대구형무소에 1년 7개월 동안 수감됐으며 당시 수인번호였던 264번을 따 이육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또 1946년 10월항쟁 당시 수많은 시민이 붙잡혀 수감되었다 6.25 전쟁 직후 재소자 중 2574명이 달성군 가창골 등지에서 대량 학살되었다.
대구형무소는 1961년 대구교도소로 명칭이 변경되고 1971년 삼덕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로 신축 이전했다.
이후 삼덕교회가 1979년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대구형무소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졌고 2016년 삼덕교회 60주년 기념관을 지으면서 기념관 1층 로비에 대구형무소 사적기념관 등 일부만이 남아 있다.
중구청은 순국열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함을 되새기고자 2021년 7월 삼덕교회와 대구 형무소 역사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10월 옛 대구형무소가 민족 수난의 현장임을 알리고 민족지도자의 뜻을 대구시민들과 함께 기리고자 옛 대구형무소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2022년에는 삼덕교회에 대구형무소에서 희생된 애국지사 206인의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