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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완화' 채근하는 국힘 "민주당 태도 지켜보겠다"

이재명 '종부세 완화' 시사에 추경호 "세제개편 논의 즉시 착수 제안"

등록 2024.07.16 11:12수정 2024.07.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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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종합부동산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민의힘이 즉각 관련 논의에 착수할 것을 제안했다. 여당은 이 전 대표에게 종부세 개편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였다.  

16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 금투세 유예 같은 세제 개편이나, 이 전 대표가 21대 국회 때 재촉했던 연금개혁 이슈라면 당장이라도 여야 간 합의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 금투세 유예 등 세제 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며 "연금개혁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회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전 대표가 그 문제를 끄집어냈기 때문에 자꾸 치고 빠지기식 간 보기와 변죽만 울리는 상황은 안 된다"며 "민생을 위한 과제인 만큼 적극적으로 논의하자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민주당이 어떤 태도로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재명 전 대표, 직접 종부세 개편 당론 추진 밝혀달라"
 
a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이 전 대표가 종부세에 대해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낸 측면이 있다'면서 민주당 정책 라인과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당혹스럽다' 등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며 "본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왔던 간 보기성 행태를 볼 때 어느 정도 진의를 갖고 얘기하는지 의문이라 했는데, 우려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발언의 무게를 고려할 때, 진정성이 있다면 이 전 대표가 직접 종부세 개편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 밝혀달라"며 "민생을 위하는 일인 만큼 정부·여당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일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종부세 관련 질문을 받고 "근본적인 검토를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라며 "(종부세가) 상당히 역할을 했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과 저항을 만들어낸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5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종부세 폐지론'을 꺼낸 당시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이 후보가 종부세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이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종부세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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