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청기 남해군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23일 남해읍 한 카페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해시대
최청기 회장은 "이런 비판이 제기되고 확산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화도 나지만 슬펐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논란이 남해군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도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 회장은 "보물섬남해FC가 존재함으로 인해 남해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무척이나 많은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물섬남해FC가 남해군에 어떤 도움이 되는 걸까. 최청기 회장은 "어른들의 논리로 따져보겠다. 내년까지 총 180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남해에 학적을 두고 축구를 한다"며 "작은학교 살리기를 비롯해 지역소멸을 막아주는 귀중한 10대 청소년들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인구와 학교 통폐합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보물섬남해FC와 시합하고 훈련하고 이로 인한 인맥 등으로 인해 매년 스토브리그가 열리고 있고, 대회 유치나 전지훈련을 위한 섭외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지인들이 남해에 머물면서 숙박하는 비용은 물론 관광지에도 방문을 하니 경제적으로도 가치는 어마어마하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남해초등학교 축구부에서 보물섬남해FC로 전환이 되고 U12, U15, U18세 팀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했고 매년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고 경남대표로 선발되는 등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보물섬남해FC는 한 학교만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클럽이다. 제2의 손흥민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남해군 전체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