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작가 그는 절대 권력의 상징이자 인간욕망의 역사적 실체로 ‘검’과' 꽃과 열매’의 지연생존 섭리를 ‘실’로 작업해 상징과 은유의 세계를 수직적으로 표현했다.
임효준
"지난 10년간 검의 본질적 속성을 재해석하는 과정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절대 권력의 상징이자 인간욕망의 역사적 실체로 '검'을 금속 재질이 아닌 실로 감아 표현하면서 '꽃과 열매'의 생존 섭리를 또 다른 '욕망'으로, 또 같은 '실'로 작업해 상징과 은유의 세계를 담아냈습니다."
그는 서울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이 전부다. 본인의 의지로, 대회 출품은 하지 않았단다. 그럼에도 일찍부터 인간 욕망에 대한 본질적인 고뇌를 해왔다.
"학창 시절, 교수님들도 신입생들이 각종 미술대회에 응모해서 상을 타기를 권하셨지만 저는 출품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모임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무리를 짓지 않고 혼자의 길을 걷는 것이 작가 아닐까.
위대한 미술의 역사, 그러나 여기서 반복된 기술이나 숙련된 작업 방식에만 시선을 두면 그것은 암기식 교육이 되고 만다. 우리가 봐야할 것은 그 시대에서 변화하려는 인간의 생각과 그 행동, 그 간절한 욕망의 종합적인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