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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들 라이트 콘서트 진주 ⓒ 김종신
올해 8월 경남 진주시에는 재미난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밤이라 더욱 풍성한 여름 잔치가 진주 곳곳에서 열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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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온새미로 진주성도’ 미디어아트 ⓒ 김종신
푸른 하늘에 양털 같은 구름이 덩실덩실 떠 있는 8월 2일 저녁에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온새미로 진주성도' 미디어아트가 같은 달 25일까지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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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진주 문화유산 여행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 ⓒ 김종신
화려한 불빛에 다시 태어난 진주성을 거니는 즐거움이 색달랐습니다. 더구나 같은 달 16일에 달마중하러 진주성을 다시금 향했습니다. 2024 진주 문화유산 여행 '야단법석! 진주성도, 달마중'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밤이면 밤마다 펼쳐지는 진주성의 밤마실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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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린 캔들 라이트 콘서트 라버 나이트 진주 공연 ⓒ 김종신
타오름 달 마지막 날, 이번에는 옛 진주역으로 향했습니다. 진주 철도문화공원으로 바뀐 이곳에서 촛불잔치가 열렸습니다. 캔들 라이트 콘서트 리버 나이트 진주 공연이 깊어져 가는 여름밤을 수놓았습니다.
토요일 직장 근무를 마치고 한달음에 이곳으로 갈음했습니다. 오후 6시 10분. 공연 시작 1시간 전인데도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공연 무대 앞 좌석에 앉은 사람부터 야외 테이블을 중심에 놓고 캠핑용 의자에 앉은 사람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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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린 캔들 라이트 콘서트 라버 나이트 진주 공연 ⓒ 김종신
해는 아직 뜨거운 열정을 머금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은 이제 타오름 달의 정열을 슬며시 내려놓은 듯 볕이 곱고 부드럽습니다. 옛 철길을 따라 오가는 바람이 가을의 인사를 전하기 바쁩니다.
한국전쟁 때 총상의 흔적을 벽돌에 담고 있는 철도 차량 정비고 건물이 여름을 이겨낸 우리에게 당당하게 위로의 인사를 건네는 기분입니다.
이윽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피노키오 OST '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When You Wish Upon a Star·별에게 소원을)'를 시작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달달한 선율이 공원에 울렸습니다.
선율에 장단 맞추듯 서녘 하늘은 파란빛에서 붉은빛으로 장면 전환을 합니다. 덩달아 캔들은 더욱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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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철도문화공원 야경 ⓒ 김종신
모두 하나 된 듯 흘러나온 영화 음악에 두 귀를 쫑긋 세웁니다. 우리의 꿈이 하늘에서 내려온 별빛따라 소복소복 쌓입니다.
콘서트가 막을 내리지만, 두 귀를 타고 가슴을 적신 아쉬운 여운을 공원을 거닐며 달랬습니다. 내년 여름에는 어떤 추억을 기억의 창고에 담을지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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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남강 풍경 ⓒ 김종신
진주 남강에 어둠이 밀려들면 보석처럼 더욱 빛나는 진주, 진주 시민이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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