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간토학살 101년, 일본 정부 감추기만 해"

1일 다큐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 국회의장 인사말

등록 2024.09.02 15:56수정 2024.09.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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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관객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관객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우원식 국회의장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일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에서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밝힌 의미있는 영화"라고 극찬했다.

우 국회의장은 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1923 간토대학살> 영화상영 시사회에 앞서 인사말을 했다.

먼저 우 의장은 "김태영·최규석 감독님 너무 수고하셨다"며 "101년 전 '조센진'이라고 이름을 붙여 간토대지진이 일어나자 '조센진이 우물 속에 독을 탔다'고 하던 그 혐오, 그리고 6600여 명이나 되는 우리 국민을 참살했던, 시대의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101년이 지났는데, 일본 정부는 자료가 없다고, 이걸 그저 감추기만 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렇게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해주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진상이 세상에 조금씩 보여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종찬 광복회장님도 정말 분노를 많이 하셨는데, '우리가 일본 황국의 신민이었다'라고 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정말 독립운동이 다시 필요한 그런 시기에,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밝히는 그런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도광산 강제동원문제라든지, 위안부 문제라든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며 "저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국회의장으로서 제가 살펴보니 정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시대에 맞게 또 우리의 독립정신, 그리고 우리가 애써 싸운 그런 노력들, 이런 것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오늘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제작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촬영에 들어가 4년 만인 지난 8월 15일(광복 79주년) 개봉한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 정부가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계엄령을 선포하고, 일본군, 경찰, 자경단 등을 통해 조선인 6600여 명을 참살한 비극적 아픈 역사를 조명한 영화이다.

a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광복회장 기념사진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우원식 국회의장(우)과 이학영 부의장 그리고 이종찬 광복회장(중)이다.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광복회장 기념사진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한 우원식 국회의장(우)과 이학영 부의장 그리고 이종찬 광복회장(중)이다. ⓒ 김철관

#간토대학살 #우원식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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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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