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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여사 '최종 무혐의 처분' 미룬다

중앙지검, 최재영 목사 수사심의위 이후로 공식 발표... 이원석 총장은 13일 퇴임식

등록 2024.09.11 11:09수정 2024.09.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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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로부터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로부터 '생명의 전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관심을 모았던 검찰의 명품백 수수 사건 김건희 여사 최종 무혐의 처분이 공식적으로 미뤄졌다.

검찰은 11일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판단 이후로 김 여사 처분을 미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신의 임기 내에 이 사건 처리를 끝내겠다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발언은 무위로 돌아갔다. 오는 13일 이 총장 퇴임식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11일 오전 "피의자 최재영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하여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여기서 '관련 사건'은 김 여사를 가리킨다.

지난달 최 목사는 김 여사와 샤넬 화장품·향수 세트와 디올백 등을 주고받은 행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라는 검찰 결론에 반발해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고,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 수사심의위 부의심의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리려던 서울중앙지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6일 수사심의위는 김 여사의 모든 혐의에 대한 불기소 의견을 의결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수사심의위 결정과 논의 내용을 참고해 최종적으로 사건을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것은 이 총장 퇴임 전 무혐의 처분 수순을 가리키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새로 꾸려지는 최 목사 수사심의위 결론에 따라 파장이 커질 수 있다. 김 여사 수사심의위 결론과 달리 최 목사의 행위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판단이 나올 경우, 검찰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 퇴임식은 13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진행된다. 김건희 여사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 내 여러 갈등이 분출했던 만큼 관련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반쪽 회의에 깜깜이 결론... "김건희 명품백 모든 혐의 불기소" https://omn.kr/2a3gi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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