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CCTV 함체 관리 문제 없다"

관리·보안문제 지적에 '열쇠로 함체 함부로 열 수 없고 정보 유출도 불가능' 반박

등록 2024.09.13 14:49수정 2024.09.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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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강남구의 7721대의 CCTV를 모니터하고 있는 강남구 CCTV 도시관제센터 모습.

강남구의 7721대의 CCTV를 모니터하고 있는 강남구 CCTV 도시관제센터 모습. ⓒ 강남구 제공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7721개의 CCTV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가 개인영상정보를 관리ㆍ보호하고 데이터 전송에 핵심역할을 하는 CCTV 함체 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이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CCTV 함체 관리의 허술함과 보안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강남구는 CCTV 함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CCTV 장비를 보완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남구의회 안지연 의원은 지난 11일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강남구는 CCTV와 관련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ㆍ관리 방침'을 수립해 CCTV를 관리ㆍ운영 중에 있다"면서 "그러나 관리책임자 및 접근 권한자, 영상정보의 촬영시간, 보관기관, 보관장소 및 처리 방법, 위탁 관리 등의 내용은 있지만, 개인 영상정보의 보호와 데이터 전송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CCTV 함체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CCTV 함체가 노후화돼 열쇠 잠금장치가 파손되거나 일반 도구로도 쉽게 열릴 만큼 허술한 상태"라며 "강남구도 역시 몇 개의 열쇠로 수천 대의 CCTV를 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CTV 함체를 쉽게 열어 영상을 복사하거나 해킹되면 구민의 개인 영상정보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CCTV 함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안 의원의 지적과 우려에 대해 강남구청 재난안전과는 "강남구의 7700여 대 CCTV 가운데 전자제어식은 100대이고 나머지는 열쇠로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열쇠로 CCTV 함체를 함부로 열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CCTV 함체에서 USB를 꽂아 정보를 빼내는 것도 CCTV 함체 자체에 USB를 꽂는 곳이 없고 아이디와 패스워드와 아이디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으며 패스워드도 한 달마다 바꾸고 있어 정보를 빼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강남구 CCTV는 방범 목적으로 6829대, 불법주정차단속 708대, 재난재해ㆍ산불감시 99대 등 총 772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강남구 CCTV 도시관제센터에서 순환근무를 통해 24시간 관내 안전 상황 등을 지켜보고 있다.

강남구 CCTV 도시관제센터는 지난 2년 동안 인공지능(AI) 분석 기능을 결합해 인파 관리, 실종자 찾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강남구는 다양한 생활 영역에 AI를 결합한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남구 #도시관제센터 #CCTV #안지연의원 #강남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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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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