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진주 수곡면 사곡리 송정 하수일(松亭 河受一, 1553∼1612), 회봉 하겸진(晦峰 河謙鎭, 1870~1946) 문중에서 소장해 온 고문헌 2500여 점이 경상국립대학교 고문헌도서관(관장 이석배)에 맡겨져 학문 연구에 활용된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3일 오후 후손 하동준‧하병동씨 등 문중 관계자를 고문헌도서관으로 초청하여 기증식과 전시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권진회 총장, 하우송 전 총장, 이석배 관장, 한문학과 교수들도 함께 한다. 송정 선생은 남명 조식과 각재 하항으로 이어지는 남명의 학문을 계승하여 이를 다시 겸재 하홍도에게 전수함으로써 남명학파가 형성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경남의 3대 누정이라고 하는 촉석루, 영남루, 환아정의 기문을 지을 정도로 학문과 덕망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회봉 선생은 송정 선생의 11대손으로 면우 곽종석 문하에서 수학했고, <회봉집>, <동유학안>, <동시화>, <주어절요>, <도문작해> 등 방대한 저술을 남겼으며, 1918년 파리장서 사건과 1926년 유림단 사건에 연루되어 두 차례 옥고를 치렀고, 해방 후에는 독립유공자로 인정되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이번에 기증한 고문헌은 분량이 방대하고 종류도 다양하여 경남지역 남명학의 계승 양상과 진주권역 선비가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고문헌도서관에서는 기증받은 고문헌을 '송정문고'와 '회봉문고'로 지정하여 관리할 예정이다. 후손 하동준씨는 2023년 3월 목판(문화유산) 114점과 2024년 8월 고서 152점, 하병동씨는 2022년 5월 고서 1900점과 11월 고문서 35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모두 2517점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경상국립대는 두 문중이 기증한 자료를 선별하여 오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고문헌도서관에서 '기증의 명예와 보람'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송정집>, <도문작해>, <회봉집>초고본과 미간행 고문헌 등을 공개한다. 권진회 총장은 "경남지역 고문헌이 한곳에 모여 체계적으로 보존·연구될 때 우리 문중, 우리 지역, 나아가 우리나라 역사 연구가 풍부해질 것이다. 연구가 풍부하게 되면 국민의 자부심도 커질 것이다. 이를 위해 총장으로서 지역 고문헌 보존과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큰사진보기 ▲경상국립대학교 진주 가좌캠퍼스.경상국립대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고문헌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윤성효 (cjnews) 내방 구독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진주] 진보당 '윤석열, 이제는 하야다' 긴급행동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AD AD AD 인기기사 1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2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3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4 두 손으로 탁자 짚고 대변인엔 반말, 윤 대통령 태도 논란 5 구글 내부에서 감지된 이상한 분위기... 한쪽에선 '심각한 경고'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하수일-하겸진 문중 고문헌 2500여점, 경상국립대 기증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두 손으로 탁자 짚고 대변인엔 반말, 윤 대통령 태도 논란 구글 내부에서 감지된 이상한 분위기... 한쪽에선 '심각한 경고' 윤석열 정부가 싫어한 영화... 시민들 후원금이 향한 곳 명태균, 가이드라인 제시? "계좌 추적하면 금방 해결"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손석희의 말, 그거 아세요? "혹시 사과도 아내 허락 ?"...대통령 기자회견, 조중동 싸늘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