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홍성지역은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구항면 한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제됐다.
신영근
14호 태풍 '풀라산'이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인 20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홍성은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집중호우가 내렸다.
21일 오전 8시 기준 금마면 197mm, 결성면 178mm, 홍성읍 175mm 등 홍성은 평균 169.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면서 홍성군은 홍성읍 하상 주차장 진입을 통제됐다.
21일 오전 1시 46분 홍성군 전지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홍성군은 위험지역 접근금지와 더불어 위험징후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홍성 인근 예산군에서는 삽교천 구민교와 신양천 서계양교 지점에는 오전 1시30분경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수확기에 접어든 벼들이 일부 넘어지기는 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벼 피해가 우려돼 현재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일부 도로 침수 등이 있지만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다"라고 말했다.
홍성군 관계자에 따르면 집중로우로 홍성과 내포는 일부 도로 침수가 있었지만 현재 자연배수 된 상태다.
하지만 일부 농경지 피해가 우려돼 날이 밝으면서 읍면에서 농경지 피해 조사중이다. 이외 구항면 상습 침수지역인 구항면 지하차도가 침수돼 통제 중이다.
21일 오전 8시 기상청은 강원 영동, 충청권, 전북 북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며, 충청 남부, 전북,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자정부터 21일 오전 8시까지 충청권 주요 지점 강수량을 보면 서산 258.3, 대전 250.0, 청주 218.3, 홍성 187.0mm 순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한편, 기상청은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9시 기준 홍성은 전날보다 6도 낮은 20도, 습도 96%, 체감온도는 23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