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뉴스 보도.
한국미얀마연대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이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민주진영 시민방위군(PDF) 등 저항세력에 대화(휴전)을 제안했지만, 이후에도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현지 언론과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NUG) 발표 등을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했다.
현지 언론 <다나뉴스> 등에 따르면 군사정권은 시민방위군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측에 "백병전 대신에 정치적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발발했다. 특히 북부 국경지대 주변에 사는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시민방위군이 곳곳에서 쿠데타 군대와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런 속에 많은 피란민이 생겨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미얀마 군정이 26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시민방위군 테러리스트 등이 국가에 맞서 싸우는 테러 행위를 포기하고 평화 회담에 나서기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군부는 "(전투로) 사회 기반시설과 많은 생명을 잃었고, 안정과 발전이 가로막혔다"며 "소통을 통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군사정권이 휴전‧대화를 제안하기는 쿠데타 이후 3년 반만에 처음이고, 이는 궁지에 몰린 군부의 상황을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수민족 무장세력과 시민방위군은 곳곳에서 전투를 벌여 쿠데타 군대를 압박하고 있으며, 군부에서 이탈하는 군인들도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속에 전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 <킷딧 미디어>은 소수민족 무장세력인 아라칸군(AA)이 라카인주(州) 마웅도 타운십(마을)에 있는 군대 5캠프를 포함해 기지를 점령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아라칸군은 마웅도를 완전히 점령하기 위해 도시에서 도망쳐 건물을 공격했고, 도피해 일부 집에 숨어 있는 병사 등에 대한 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루 전날인 27일 오전 앤타운십 인근에서도 전투가 벌어져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소수민족 무장세력들은 이 전투에서 무기와 탄약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또 <킷딧미디어>는 27일 새벽 미얀마 북부 샨주에 있는 미얀마민족민주동맹( MNDAA)은 쿠데타군대가 라시오시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해 시장과 건물이 파괴되고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속에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 이주노동자들은 부평역 앞을 비롯해 곳곳에서 고국의 민주화와 함께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