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영광 물무산행복숲 황톳길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영광군수 재선거 장현 후보. 2024. 9.14
조국혁신당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호남 주도권 잡기' 경쟁으로 판이 커진 10·16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전부터 과열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방문 유세와 조국 대표의 '월세살이' 올인 선거전략으로 뜨거워진 선거는 최근 선관위 후보자 등록을 계기로 후보자 자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경우 사기 등 2건의 범죄 전력과 배우자 세금 체납 이력이 드러났고, 혁신당 장현 후보의 경우 보유 아파트가 딱 한 채인데, 영광도 광주도 아닌 서울 강남에 있다는 점이 알려져 '철새'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측은 30일 장현 후보를 향한 '21억 원 상당 강남 아파트' 보유 논란에 대해 참고 자료를 내고 "수도권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자가 실거주 중이고, 20년 이상 소유권 변동이 없다"며 투기 논란에 선을 그었다.
장현 후보 측은 영광 거주지 관련 "(선관위 등록 후보자 재산 항목에 포함돼 있지 않았을 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영광읍 옥당로에 위치한 주택에 입주해 있다"며 "선거 종료 즉시 영광에 본인 소유 집을 마련해 살 것"이라고 말했다.
해명을 이어가던 장현 후보 측은 돌연 언론을 향해 "철저한 검증(범죄 경력, 세금 체납 등)을 통해 후보자 자질과 정책 중심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전과 및 세금 체납 검증 대상을 거명하지 않았으나 관련 이력을 보유한 이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다. 언론에 강남 부동산 보유 관련 해명을 하면서 상대 후보 공격 포인트를 짚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