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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론' 앞세운 야권 단일화, 부산 금정 '민주-국힘' 맞대결

김경지, 단일화 끝에 최종 야권 후보로 낙점... 혁신당 "김경지 당선 위해 뛸 것"

등록 2024.10.06 17:02수정 2024.10.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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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지난달 11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폐쇄된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 지난달 11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폐쇄된 침례병원 앞에서 출마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기사 보강 : 6일 오후 5시 45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간 대결로 최종 압축됐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간 단일화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1:1 대진표가 확정된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금정구의원 출신인 윤일현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야권 단일후보는 민주당의 김경지 후보로, 류제성 후보는 결과 발표 즉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사퇴서를 선관위에 접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간 단일화는 양자 토론을 거쳐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부산 금정구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김경지 후보는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혁신당이 하나되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야권이 힘을 합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침체된 금정구를 재도약 시키겠다"고 밝혔다.

'정권 심판'에 초점 맞춘 단일화... 조국 "정권 붕괴 신호탄 되라는 명령"

a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왼쪽)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양당은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왼쪽)과 조국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양당은 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재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 연합뉴스


이렇듯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민주당과 혁신당이 단일화 전선을 세운 까닭은 양당 모두 10.16 재보선의 의미를 윤석열 정권의 '2차 심판'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당은 이날 공동 입장문에서 "양당 후보 단일화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파탄,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기 위해 양당 후보 간 대승적 결정에 의해 합의됐다"며 단일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단일화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김경지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혁신당은 후보가 있는 전남 영광, 곡성 뿐 아니라 야권 후보 단일화로 출마한 김경지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이 선택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붕괴를 위한 강력한 신호탄이 되어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단일화한 부산 금정에선 혁신당, 민주당 가리지 않고 무도한 검찰독재를 조기종식하기 위한, 윤석열 정권의 붕괴를 바라는 부산 시민·국민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단일화 결과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부산 시민과 금정구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번 단일화를 발판삼아 윤석열 정권 심판 염원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부산 금정에서부터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기운이 활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경지 #류제성 #조국혁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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