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이용우, 정혜경 의원과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현대제철 부당인사저지 대책위원회 소속 조합원들이 국회 앞에서 현대제철의 국정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지선
오상민 현대제철 부당인사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현대제철은 대법원 선고 하루 전인 2024년 3월 11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여 자회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소송 당사자들에게 정규직되길 포기하고 자회사로 가라고 회유와 협박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부 행정명령을 거부한 현대제철이 대법원 판결조차 거부함으로써 '법대로 해도 결국 너희는 안 된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오상민 위원장은 "1심, 2심, 3심 모두 승소했지만 현대제철은 13년 소송 기간 동안 저희와 직접 교섭하기를 거부했다, 그리고는 대법 판결이 난 이후에야 판결 이행을 2030년까지 미루겠다고 통보했다"며 "13년 하고 6개월을 더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6년을 더 미루겠다는 것이 어떻게 법을 존중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부 행정명령도, 사법부 판결도 거부하는 현대제철을 입법부인 국회마저 외면하지 말라"며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