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뺑소니' 불법도박 사이트 연루 수사 확대

경찰 "대포폰 구입처 등 범죄 의혹 전방위 수사 중"

등록 2024.10.18 13:19수정 2024.10.18 13:52
0
원고료로 응원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뺑소니 음주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마세라티 운전자가 불법 사이버 도박 사업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32)씨의 여죄를 수사하던 중 불법 도박 사이트와 관련된 범죄 단서를 확보하고 사이버수사대와 합동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포차로 확인된 마세라티의 소유 법인 대표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대포차로 의심되는 법인 명의 차량은 1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무보험 차량에 대해서는 관할관청에 운행정지 등 행정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김씨가 도주 과정에서 활용한 대포폰 구입처 등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김씨와 도피 조력자들의 범죄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마세라티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연인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다.

김씨는 사고 직후 또래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포폰을 사용하며 대전·인천·서울 등으로 도피 행각을 벌이다 도주 이틀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마세라티 #뺑소니 #광주경찰 #불법도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기자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김건희 "우리 오빠" 후폭풍...이준석 추가 폭로, 국힘은 선택적 침묵
  2. 2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컴퓨터공학부에 입학해서 제일 많이 들은 말
  3. 3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박근혜 탄핵 때와 유사...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
  4.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5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