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통주 이야기경북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통주 대부분이 전시돼 있다.
이호영
사실 가양주는 웬만한 집안에서 만들던 우리의 전통주라고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주세법이 강화되면서 술을 빚을 수 없었고 근대화 시대 때는 쌀을 사용하지 못하면서 전통주의 명맥이 끊기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남아도는 쌀들을 소비하기 위해 전통주 산업이 다시 육성되고 있다고 한다.
또 막걸리에 이어 전통주, 특히 증류식 소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지금은 전통주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주류 박람회에서도 우리 전통주가 예전보다 사랑받고 있으며 20~30대 젊은 층은 카트를 갖고 다닐 정도로 구매 열풍도 분다고 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운잡방', '온주법', '음식디미방', '시의전서' 등 안동을 비롯해 영양, 상주 등에서 발견된 조선 시대 조리법에 술 제조법이 남아있어 우리 전통주의 역사가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