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차 촛불대행진 집회111차 촛불대행진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윤석열 정권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김철관
"구명조끼 없이 흙탕물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다가 억울하게 숨진 우리 채 해병, 그 죽음 앞에서 그 유가족 눈물 앞에서도 원칙대로 수사하다가 고초를 겪고 있는 박정훈 대령의 그 고통 앞에서도, 총선 민심 앞에서도, 20%대 지지율밖에 안 되는 성난 민심 앞에서도, 여전히 자기들은 수사를 받지 않을 것이고 기소도 안 될 것이고, 용기 내 제보한 사람들은 고발 등 압수수색을 받고 입을 틀어 막는 게 당연하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법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판국에서도 귀를 틀어 막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겠냐."
이어 "진실을 밝히려고 용기 내는 사람들을 거짓말장이로 날조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끊게 만든, 이 죽음의 고통을 이제 없애버릴 때가 됐다"며 "여러분 준비가 되셨나, 채 해병이 한 명일 때는 우리는 약하다, 박정훈 대령이 한 명일 때는 바람이 불면 꺼지는 촛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수만 명, 수십 만 명, 수백 만 명의 채 해병, 박 대령이 된다면 이 무도한 정권을 쓸어버리는 화산이 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정의로운 남녀노소, 학생, 노동자, 자영업자, 가정주부 여러분, 우리 한명 한명이 채 해병이 되자, 우리 한명 한명이 박 대령이 되자"며 "우리 한번 화산처럼 뜨껍게 불태우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