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행사나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된 집 밖 활동에 도전하고 성공할 때는 한강캠핌장 이용권, 서울식물원 티켓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365 서울챌린지' 계획안.
서울시 제공
'외로움 없는 서울'로 명명된 이번 대책은 ① 함께 잇다(외로움 예방 관리 강화) ② 연결 잇다(고립은둔가구 발굴 및 처방) ③ 소통 잇다(소통공간 형성 및 캠페인) 등 3대 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외로움 예방 관리 강화를 위해 서울시는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이면 누구나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중 하나인 '외로움 전담 콜센터(외로움 안녕 120)'는 내년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다산콜(120+특정번호)를 통해 '외로움 전담 상담원'과 1차 기초상담을 거치는 방식이다. 또한 기초상담 후에 필요에 따라 시의 '고립예방센터' 등 다양한 협업기관으로도 연결돼 추가지원을 받도록 한다.
또한 "정신건강위험군 중심의 마음상담서비스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전 시민 마음투자사업)"하고, 고립감·우울증이 있는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중장년 건강동행밥상'도 추진한다. 아울러 권역별 어르신 건강장수센터를 2030년까지 100개소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 문화행사나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과 연계된 집 밖 활동에 도전하고 성공할 때는 한강캠핌장 이용권, 서울식물원 티켓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365 서울챌린지'도 추진한다. 챌린지 성공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관계망 형성으로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손목닥터 8899'를 예로 들면서 "인센티브 시스템이 잘 작동해야 시민들이 활발히 참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고립은둔가구를 적극발굴해서 특성별로 맞춤형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빨래방·편의점 등 1인 가구 생활밀착업종을 고립가구 지원신청 접점으로 활용하고, 배달앱사와 협력해 할인쿠폰 제공 등으로 고립은둔가구의 외부활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적 접근이 가장 어려운 은둔·지원거부 시민들에겐 고립경험 동료상담가 등을 활용한 '15분 외출 처방'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 20만 원(회당 5만 원)의 사회도약 참여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집 밖 활동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폐교나 빈집 등을 활용한 우리동네배움터 등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적극 확보하고 '외로움 없는 주간'을 신설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 등을 열기로 했다. 또한 외로움과 고립·은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런던,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와의 국제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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