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쑬딴스북에서 펴낸 개와술오마이뉴스 독자에게 '낭만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하는 메세지.
최문섭
- 두 번째 책 <개와술>은 주제와 제목이 심플하면서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간단한 책소개 부탁드립니다.
"2022년 낸 <개와술>은 제가 쓰고 제가 출간한 첫 책으로 아주 애정이 많은 책입니다. 내용은 제가 회사 다닐 때, 업무가 해외영업이라 외국에 다니고 두바이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현지에서 여행 출장 다니면서 현지에서 마신 술, 또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소설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100% 사실인 거죠. 제가 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술은 결국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술 마시고 사고친(?) 이야기를 엮어 봤어요."
- 특별히 좋아하는 술이 있으신지요? 한국 음주문화에 대해 한 마디 해주세요.
"와인과 막걸리를 좋아하고, 식당에서는 '소맥'을 즐깁니다. 요즘은 소주가 편합니다. 한국 음주문화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들 많이 마시기는 하는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 비하면 술에 관대한 편이기도 하고요. 절제하면서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면 좋은데 그건 저도 잘 못하는거라.(웃음) 좋은 술과 맛있는 음식을, 편안한 사람들과 즐기는 자리가 저는 매우 좋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살기 위해서 돈을 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 같아요."
- 유튜브도 하시는 걸로 압니다. 주인장님의 라이프 스타일을 '자유롭고 창의적인 퍼스널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불러도 될까요?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해 주세요.
"멋진 표현이네요. 자유롭긴 한 거 같습니다. 먹고 살 걱정이 있지만, 그건 어차피 무엇을 하고 살든지 누구나 해야하는 고민인 거 같고요. 제 것을 제가 원하는 때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그런 삶을 꿈꾸지만 아무나 그렇게 살 순 없지요. 많은 것들을 원하지 않으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먹고 살 정도의 돈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문구로 제 스타일을 대신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스인 조르바>를 쓴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님의 묘비에 적힌 글인데요. 이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