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서산시에 32시간 만에 공급이 재개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보령댐 광역상수도 관로가 복구되면서 9일 오전 5시 30분부터 대산과 부석 등 저지대부터 순차적으로 서산시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신영근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서산시에 32시간 만에 공급이 재개됐다.
서산시에 따르면 보령댐 광역상수도 관로가 복구되면서 9일 오전 5시 30분부터 대산과 부석 등 저지대부터 순차적으로 서산시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관로 이물질 제거로 여전히 중단 상태지만 작업이 끝나면 수돗물 공급이 곧바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는 SNS를 통해 수돗물 공급재개 소식을 전하면서, "초기에는 탁수(하얀색 또는 붉은색을 띄는 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10시 20분경 보령 광역상수도 서산계통 홍성가압장 공기변실 밸브가 파손돼 직결 급수 지역인 고북면 일원이 단수되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산시 모든 지역으로 단수가 확대됐다.
수돗물 공급 중단으로 서산시 전역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는 이날 물차와 생수 등을 긴급 지원하는 등 비상 급수에 나서기도 했다.
8일 밤에도 서산시는 물차 등을 동원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먹는물 공급에 나섰고,시민들은 물통을 들고 길게 줄을 서는 등 하루종일 불편을 겪었다.
서산시에 따르면 당초 8일 오후 3시 수돗물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수자원공사의 보수 지연으로 9일 오전 7시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산시와 태안군 수돗물이 전면 공급 중단된 이유는 보령댐 광역상수도는 홍성을 거쳐 서산, 태안, 당진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 따르면 홍성군 구항면 지정리지역을 지나는 관로 밸브가 손상된 것으로 보수 작업을 거쳐 8일 오후 5시경 복구를 완료했다. (관련기사:
서산 수돗물 공급 중단... "복구 마쳤다, 공급 재개는 시간 걸릴 듯")
19시간 만에 복구를 마쳤으나 광역상수도 관로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수질검사 적합 여부와 충수 과정을 거치는 작업이 이어지면서 32시간 만에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기 시작한 것이다.
밸브 손상으로 수돗물이 중단됐던 지역은 서산시와 태안군이며, 당진시 남부 지역 2곳과 홍성군 서부, 구항, 은하, 결성, 갈산면 등 일부 지역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밸브 손상은 노후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손상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